Coma (Feat. 윤성우 / Narr. 최신재)

강소주


v1)
매일 밤 꿈속에서 나를 찾는 너의 목소리 이젠 일상처럼 되어버린 악몽의 고리
그리워 할수록(자꾸) 내 목을 조여오지(이젠) 낙인처럼 박혀버린 너의 목소리
널 위한 눈물마저 흘릴 자격조차 결국 다 가져가버리는 이런 기막힌 현실
(죄책감 때문에라도) 편히 잠들 수가 없어 점점 미쳐가는 나의 밤은 깊어만 가네

오늘같이 소나기가 쏟아지던 날(하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둘만의 여행
내 옆에 환하게 웃던 너는 어느새 나를 향해 필사적인 절규의 목소리
너를 향해 뻗어가는 나의 손은 왜 이다지도 짧을까 이다지도 약할까
희미해져가는 시야 마지막 모습 내 두 눈동자속에 눈물로 새겨뒀는데

하늘이란 이다지도 잔인한가봐 사랑하는 우리 두사람 갈라놨으니
남아버린건 우리의 사랑의 결실 엄마 어디있냐며 내 맘 자꾸울리는 우리 아이
우산에 박혀버린 빗물이 다시 나의 눈을 적셔와 그리움을 불러와
그래 남아버린건 결국 그리움이야 너를 지켜주지 못한 내 미련뿐이야

내 맘이 왜 이렇게도 아픈지 진통제도 듣지 않는 마음의 불치병
살아도 살아도 사는게 아닌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야 사는 것조차 사치야
숨을 쉬는 것도 버거운데 아직 짊어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많아
이젠 너없이 사는 세상 두렵기는 하지만 이제 준비해야해(이젠)

na)
지독해도 지독해도 이만큼 지독할 수 있을까
하늘이시여 우리가 대체 무얼 그리 잘못했는지
하늘을 반으로 갈라놓으면 우릴 이해하시렵니까
자기야 그거 아니? 난 세상에서 가장 못난 남자란거
너하나 지켜주지 못하고 울고 자빠져 있는 꼴이라니
죽어서도 난 널 볼 면목이 없을거야

v2)
시간을 붙잡으려해도 다시 돌아가려해도 잡을 수 없는 바람처럼 허망하게 가네
(로미오와 줄리엣) 그 어떤 비극 이야기 그 어떤 것도 우리 사랑 같지는 않아
하루하루 지날 수록 니가 잊혀져간다 이젠 니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아
참 나쁜놈이야 나란 남자는 말야 너가 없는 하루하루 익숙하게 살고 있어

세월을 따라 점점 커져가는 우리 아이가 이젠 너를 조금씩 그리워한다
왜 다들 있는 엄마 나만 없는거냐고 투정 부리는 아이 조금은 원망한다
내 잘못이기에 할말이 없기에 먼산 바라보며 피는 담배 늘어간다
점점 널 닮아가는 아이를 바라볼때면 너를 향한 그리움 조금 먹먹해진다

사랑스런 너의 미소 닮아가나봐 그래서 죄책감만 자꾸만 쌓여가나봐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약해 빠진 나라서) 하늘이 내게 내려주신 시련인가봐
미안해 아직 널 보내주지 못해서 내안에 아직도 너를 깊이 가둬둬서
아직 너를 떠나 보내기엔(내겐) 너에게 못해준 말이 너무나 많은 탓이야

(다시 돌아가고 싶어) 내 옆을 니가 지키던 그때로(돌아가고 싶어) 우리 첫 만난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니 옆을 내가 지키던 그때로(돌아갈고 싶어) 헛된 바람이겠지
(아직 널 잊지 않았어) 영원히 널 잊지 않을꺼야 (언제나 생각해) 죽는 그 순간까지
(다시 너를 만나다면) 그땐 꼭 행복해지자 다음 생애서도 우리 다시 사랑하자

h)
안돼요 그대 내 손 놓지 마요 제발
가시던 걸음 되돌려 나에게
(아니) 날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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