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겨울잠 자고 싶네 흰눈이 내리면 너무 추워
개미는 열심히 일할 동안 술취해 비틀거려나 보세
게으른 나는 바보 배짱이, 배짱도 없는 배짱이
그래도 나는 일하기 싫어 날보고 손가락질 한다네
멋지다! 쓰러진다! 기분좋게 달려나보세
이것이 나의 인생 눈물 나도 어쩔 수 없어
인생은 연극이지 도박이지 말도 많다네
꽃다운 나의 청춘 농약 먹고 시들어가네
도시의 공기 나의 목을 졸라 나는 숨막혀
여보게 청년 나의 말 좀 제발 들어나보소
* 너의 머리속에 순두부처럼
너의 이빨속에 송충이처럼
너의 심장속에 배짱이처럼 살아요 워
엄마 나 길을 잃고 헤맨다
언제나 철모르는 아이들처럼 유혹적 도시의 처녀처럼
춘삼월 차안비 꽃이 진다네 혼자는 너무도 외로워
연극이 끝나길 바래
고요한 어릴적 추억속엔 성탄절 구슬이 방울방울
송충이 솔잎먹고 산다네
내 눈빛속에 깊은바다가 아침햇살 받으며 일어나
바람에 날려 흩어지겠지
빠져 나오려 발버둥쳐도
빠져나올 수 없는 진흙탕에 나는 돌을 던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