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살았군요.

조용남 김도향


어느날 난 낙옆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 빈 내마음을 보았죠
그냥 덧 없이 흘려버린
그런 세월을 느낀 거죠

저 떨어지는 낙옆처럼
그렇게 살아온 인생을
저 흐르는 강물 처럼
멋없이 멋없이 살았죠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늦어 버린 것이 아닐까
흘려버린 세월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바보처럼 바보처럼 바보처럼

잃어버린 것이 혹시 아닐까
늦어버린 것이 혹시 아닐까
흘려버린 세월을 다시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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