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이현우

나도 잘 모르지만 이런 맘 아니지만
이렇게 시간 지나
나도 잘 모르지만 허어어 허어
달이 비춰 우릴 함께 그려
밤이 깊어 술 한잔을 들어
가만히 두 눈을 감아
흙 속의 진주 그게 바로 너야
꿈 속에 신부 그게 바로 너야
어디에서든지 빛나고 있어
그게 바로 너야
참 길었던 우릴 뒤로 하지만
긴 여행을 떠나 밤이 날 흔들어
떠올라 가득해
힘들지만
생각해 너 하나만
나도 잘 모르지만 이런 맘 아니지만
이렇게 시간 지나 이렇게 시간 지나
나도 잘 모르지만 이런 맘 아니지만
그렇게 시간 지나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니가 괜찮을 지가
걱정되는 사실 위로 끝까지 같이 가
내 주머니 속 지갑엔
너와 함께 했던 모든 감정들을
기억하려 고해
또 왜
내 눈에는 내려오는 비가
쓸데없는 생각들은 no way
아직도 느껴지네
너의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어 나의 두 손에
I say oh yeah
내게 줬던 마음들을
고이 접어 간직할래
단정하게 짧아진 내 머리만큼이나
우리 함께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진 않았지만
돌아와서도 함께 할건 확실하잖아
그래 why do you look so sad
why do you look so sad
너의 표정에 잠 못 자 밤을 새
조금만 기다려줘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줘
나도 잘 모르지만 이런 맘 아니지만
이렇게 시간 지나 이렇게 시간 지나
나도 잘 모르지만 이런 맘 아니지만
그렇게 시간 지나
많이 보고 싶고
이 순간은 절대로 못 잊고
내가 없는 시간마저도
짧게 느껴질 거야
다시 만나면 날 꽉 안아줘
다시 만나면 널 꽉 안아줄게
나도 잘 모르지만 이런 맘 아니지만
이렇게 시간 지나 이렇게 시간 지나
나도 잘 모르지만 이런 맘 아니지만
그렇게 시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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