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 없이 고갤 숙인 채
매일 걷던 그 거릴 걷다가
눈에 익은 텅 빈 그 자릴
혼자 괜히 또 앉아있다 가곤 해
함께 걷던 그 곳 이 거릴
이젠 텅 빈 맘 애써 추스려
흐린 두 눈 다시 비비곤
한번 다시 일어서가려 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나 또 한번
바스락 들리는 그 마음에 나 더 한번
바스락 깨지는 내 마음이
너를 지우고 내 맘 지우고
다시 또 한번
바스락
같이 걷던 그 곳 이 거릴
애써 허전한 내 맘 붙잡곤
흐린 두 눈 다시 비비곤
한번 다시 일어서가려 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나 또 한번
바스락 들리는 그 마음에 나 더 한번
바스락 깨지는 내 마음이
너를 지우고 내 맘 지우고
다시 또 한번
바스락
이렇게 또 쉽게 또 부서질 걸
알았다면 그때 그러지 않았을 텐데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난 또 한번
바스락 들리는 그 마음에 나 더 한번
바스락 깨지는 내 마음이
너를 지우고 내 맘 지우고
다시 또 한번
바스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