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안에 있던
너의 그 손은 얼어있던
내 손을 녹일 만큼
참 따뜻했어
손이 시려울 때마다
조금 허전해
서로의 손으로
장난치던 그 때
다신 너의 손을 잡지
못할 걸 알아
이젠 나란히 걷지
못할 걸 난 알아
빨개진 내 얼굴을 감싸주며
따뜻하게 해주던
그대가 이젠 없어
오 겨울은 돌아오는데
왜 난 시간이 흐르지 않는 건
오 겨울은 돌아오는데
왜 그댄 돌아오지 않는 건지
얼어있던 너의 그 두 손을
따뜻하게 녹여주면
넌 정말 이쁘게 웃었지
따뜻한 내 손이
제일 좋다며
항상 내 주머니에 있는
너의 작은 손
다시 너의 손을
잡지 못할 걸 알아
이젠 나란히 걷지
못할 걸 난 알아
빨개진 네 얼굴을 감싸주며
따뜻하게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오 겨울은 돌아오는데
왜 난 시간이
흐르지 않는 건지
오 겨울은 돌아오는데
왜 그댄 돌아오지
않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