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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모르는 슬픔

김영근

잘 견뎌왔잖아
또 한 번 다짐을 해봐도
오늘은 그게 잘 안되네요
하루 이틀도 아닌데
고단한 내 일상에
존재만으로 위로가 돼주던
그대를 사랑하게 돼버린
간절히 원하게 돼버린 이후로
난 매일 혼자 이별을 해요
가끔 서러워 참아온
눈물이 흘러도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
그대는 모르는 슬픔이죠
이미 알고 있어요
이뤄질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아무리 지워 내려 해봐도
더욱더 바라게 돼버린 이유로
난 매일 혼자 이별을 해요
가끔 서러워 참아온
눈물이 흘러도
많은 사람 중에 단 한 사람
그대를 사랑한 내 몫이죠
괜찮을 거예요
오늘 하루만 더 지나고 나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처음부터 그런 것처럼
나는 그곳에 없을 테니까요
이제
난 마지막으로 이별해요
서러워 참아온
눈물이 흘러도
이 세상에 오직 한 사람
그대만은 모르는
알아서는 안 되는
슬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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