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우두커니 어디론가
향하는 나의 눈물은
아무말이 없이도
그대로 흘러간다

저 눈이 내려와
내 몸이 가려진다해도
쓸쓸히 남겨진 모습으로
그대로 쌓여간다네

너에게 닿는 내가 되길
난 오늘도 기다려
긴 시간 지나도 이자리에서
오늘도 널 기다려

저 눈이 내려와
내 몸이 사라진다해도
외로이 남겨진 모습위로
그대로 쌓여간다네

너에게 닿는 내가 되길
난 오늘도 기다려
긴 시간 지나도 이자리에서
여전히 널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