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뽀얀 빗방울 내리네
내 마음 설레어 오네
아이가 되어 거리로 뛰어가면
내 볼을 두드리네
누구 하나 우산 펼치지 않고
내리는 실비를 맞네
기분이 좋아 온 종일 걷다 보면
흠뻑 젖어 버리지
나의 노래도 누군가에게
실비처럼 다가갈 수 있다면
그가 모르는 사이 촉촉하게
온 가슴 적셔줄 텐데
밤은 오고 실비 끝없이 내리네
잠이 올 것 같지 않네
창문을 열어 두 손을 내밀어 보면
날 간지럽히는 실비
나의 노래도 누군가에게
실비처럼 다가갈 수 있다면
그가 모르는 사이 촉촉하게
온 가슴 적셔줄 텐데
밤은 오고 실비 끝없이 내리네
잠이 올 것 같지 않네
창문을 열어 두 손을 내밀어 보면
날 간지럽히는 실비
날 간지럽히는 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