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 페달을 밟아 옆 동네 공원에 난
그대가 탄 서툰 자전거 뒤를 따라
괜스레 경적소리만
너도 날 좋아할까 거울에 가끔 눈이
마주칠땐 너무 떨려 고갤 떨궈
애꿎은 경적소리만
어디쯤 왔을까 넌 보이지 않고
멀리 어둑어둑
날은 저물어가는데
차라리 말을 걸어나 볼 껄
차라리 말을 걸어 볼 껄
뒤늦게 후회해
맥없이 뒤돌아 가는데 멀리서
너의 경적소리가
빠 빠 으빠으밥 떨려라
두근대는 마음은 쿵쾅쿵
빠 빠 으빠으밥 달려라
두근대는 마음을 싣고 달려
달려 페달을 밟아 정신은 온통 뒤에
앞엔 뭐가 있는건지 난 모르겠어
괜스레 경적소리만
날 따라온걸 까 속돌 줄여볼까
너는 머뭇머뭇
수백번 고민하다가
모퉁일 돌아섰을때 내려
돌아서서 네가
조금씩 고개를
내밀어 너를
찾았을때 우리는
처음 마주 봤네
빠 빠 으빠으밥 떨려라
두근대는 맘은 쿵쾅쿵
빠 빠 으빠으밥 달려라
두근대는 맘을 싣고 달려
빠 빠 으빠으밥 떨려라
두근대는 맘은 쿵쾅쿵
빠 빠 으빠으밥 달려라
두근대는 맘을 싣고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