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이름이 너무 거창하기 때문에
나는 그대에게 그저 평범한 한 사람으로 남고싶어
하지만........
해 저문 창가에 노을이 내려오고
이른 어둠 다가오면
타는 듯 목마른 하루의 뒤안길에
일렁이는 고독의 물결
석양이 드리워진 그림자를 밟고
그대 내게 다가오면
타오르는 영혼의 짧은 심지 속으로
비추이는 그대의 모습
하지만 세상은 망각과 함께
덧 없는 약속만 남겨
거리를 구르는 낙엽들에도
흔들려오는 작은 영혼의 속삭임
다시한번 그대여 내게로 돌아와
영원히 사랑할 수만 있다면
언제까지나 나 그대를 위하여
순백의 소망 기도하리라
소중한 그대여 다시 내게로 돌아와
지친 나의 영혼에 안식을 준다면
언제까지나 나 그대를 위하여
순백의 소망 기도하리라
영원한 축복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