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에 홀로 남아 흔들리는 마음은
어둠 속을 헤매며 찬 이슬에 젖는다.
갈 수 없는 머나먼 저곳에는
별 그림자 하나없는 차가운 밤바다.
까만 이 밤을 하얗게 씻어 줄 수는 없나?
까만 이 밤을 하얗게 씻어 줄 수는 없나?
까만 이 밤을 이 눈먼 어둠들을 데려갈 순 없나?
까만 어둠을, 그 누구인가....
나 보다도 커져 버린 그림자를 밟고서
바람 부는 언덕을 생각 없이 걷는다.
헤아릴 수 없는 오래 전부터
어디선가 어김없이 찾아온 어두움.
까만 이 밤을 하얗게 씻어 줄 수는 없나?
까만 이 밤을 하얗게 씻어 줄 수는 없나?
까만 이 밤을 이 눈먼 어둠들을 데려갈 순 없나?
까만 어둠을, 그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