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났습니다.
길을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반갑게 차한잔 할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몇일 못본것 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때는 가만히 다가와 내어깨를 토닥여 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에는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어디 먼 곳에 가더라도 한통의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그를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