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빅마마
앨범 : Like The Bible



하루종일 이유없이 걷고 걸었어

어두워진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다

길 잃었던 어느 날 어린 그 날 처럼

혼자란 외로움에 목이 메여 주저앉았어

너에게 다하지 못한 말이 생각나

전화기만 바라보다가

이미 끝난 일이라고 끝난 거라고

되뇌여봐도 흐르는 눈물뿐

왜 그래야 했는지 날 떠나야 했는지

차라리 너 화를 내며 나를 욕해도

널 바라볼 수 있게 허락한다면

그 무엇도 난 필요치 않은데

어디선가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

허전해진 마음에 거리를 헤매이다

너와 함께 나누던 많은 기억들에

또 다시 무너지는 마음으로 울어버렸어

너를 기억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 중에 하나일 뿐인 나

너를 사랑한 기억에 기대어 가며

잊혀져가도 슬프지 않겠지

왜 그래야 했는지 날 떠나야 했는지

차라리 너 화를 내며 나를 욕해도

널 바라볼 수 있게 허락한다면

그 무엇도 난 필요치 않은데

누군가 사랑했었다는 걸

그것만으로도 행복해해야겠지

더 잘하지 못했던 널 지키지 못했던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날까지

오~ 지금 아니 이보다도 아파야겠지

이름만 수없이 되뇌이며...

오오~~

왜 그래야 했는지 날 떠나야했는지

차라리 너 화를 내며 나를 욕해도

널 바라볼 수 있게 허락한다면

그 무엇도 난 필요치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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