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잠에서 깨어 나 여기 서 있네
고통 속에 나를 두는 어떤 힘이
내 생에 넌 과연 나의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저 너의 거울에 불과했을까
오늘도 거울을 보며 난 생각해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없는 이유를
내 생에 두 번 다시 못 올 기회에
나는 그저 너의 그늘에 주저 앉았네
알 수 없는 어떤 힘에 빠져서
오늘도 헤어날 수 없는 거야
운명이 나를 지배하는 사실에
영원히 내가 나일 수 없는 거라면
나는 그저 너의 그늘일 수 밖에
너의 거울일 수 밖에
그저...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