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내려 그날이 또
생각나요 말 할 수 없는
그 기분 다시 또 행복해지네
비오는 날을 좋아해 아주작은
추억하나 때문에 흥! 뭐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내 얘기를 한 번 들어봐 내 여자친구
이야기 들려주고 싶어졌어요
좀 지겨울지 몰라도
비가 오는 날이면
그날이 또 생각나요
따스했던 그 애 그 입술
(늘) 새침하기만 했던 그 애였죠
조그만 틈도 없는 그러던 어느날
비오는 어느날 작은 우산 속에 서
일이 생겼죠
사람에겐 누구나 꼭 한번쯤은
기회란 녀석이 온다고 하죠
그 날이 나만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었어요 너무나 행복했죠
그 날 이후 차갑던 내 여자친구
조금씩 애교도 부리곤 해요
하늘이 나에게 주신 선물같은
소나기 였죠 이젠 부러울게 없어요
비 오는 날을 싫어하나요
나도 그때 한때 그랬었었죠
축축하고 칙칙하고 늘어져 싫죠
하지만 꼭 그런 것만 아니죠
아주 작은 추억하나 만들어 봐
생각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죠
내작은 천사를 감싸안고
이 세상 끝까지 걸어볼까
예전에 축축하다고 짜증만 부리던
나 였었지만 이제는 비오는 날을
두 손 모아 기도하지요
그날을 생각하며...
한 마디 더 할까요
우산이란건 절대로 작아야 하는 거예요
가까이 아주 가깢이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이젠 걱정할 것 없어요